수보드굽타 / Specimen No. 108
메탈아트에서 제작한 금속조형물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Specimen No. 108'은
인도 현대 미술가 수보드 굽타의 대표적인 대형 설치 조각 작품입니다.
불규칙하고 자연스러운 나무형태를 스테인레스로 구현하는 작업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실험적이고 매우 어려운 작업이였습니다
2013~2015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그의 개인전 《Invisible Reality》
(2016, Hauser & Wirth Somerset)에서야외에 설치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품 기본 정보
제목: Specimen No. 108
제작 연도: 2013–2015
재료: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 용구(utensils, 냄비·팬·그릇 등)
크기: 약 351 × 509 × 543cm
설치 장소: 2016년 영국 Hauser & Wirth Somerset 갤러리 야외 부지
작품 설명
이 작품은 반얀 나무(Banyan tree)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반사되는 은빛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줄기와 구불구불한 가지에서 수많은 주방 용구들이 과일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은빛 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일상적인 주방 도구들이 가지에 가득 붙어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초현실적입니다.
작가는 “Specimen(표본)”이라는 제목을 붙여 과학적으로 관찰되는 대상처럼 보이게 했고,
번호 108은 힌두교·불교·자이나교 등 남아시아 종교에서 중요한 신성한 숫자(염주 알 개수, 만트라 반복 횟수 등)입니다.
이를 통해 익숙한 나무를 ‘외계적·초월적 존재’로 만들어 관객에게 신선한 거리감을 줍니다
작품 의미와 배경
수보드 굽타는 늘 일상의 레디메이드 오브제(도시락통, 우유통, 주방 용구 등)를 기념비적 조각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에서도 인도 문화에서 장수와 불멸의 상징인 반얀 나무를
현대 산업 미학(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스틸)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주방 용구는 “평범한 일상이 무한히 재생되고 생명을 먹여 살리는 힘”을 상징합니다.
일상 속 평범함이 새로운 전체(나무)로 변모하는 모습을 통해 소비주의, 문화적 변화, 글로벌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있습니다
작가 본인은 제작 과정을 “매우 힘들고 시간 소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나무 줄기와 가지를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한 뒤,
각각의 주방 용구를 하나씩 용접해야 했기 때문이죠.
개별적인 실용 물건들이 모여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이루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