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조형물 | 한원석 작가《환영(環影)》경주 APEC 기념 조형물

환영(環影, Void Circle) 2025
작가 : 한원석
재료 : 스테인리스 관, 스피커, 혼합 재료
크기 : 2,870 × 2,870 × 4,550 mm
작품 소개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탄생한
대형 상징조형물 환영(環影, Void Circle)은 설치미술가 한원석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폐 파이프를 재료로 한 2025개의 고리를 정교하게 엮어 성덕대왕신종 실루엣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스피커를 내장한 소리조각이자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시각적 설치물입니다.
높이 4.55m에 이르는 웅장한 규모와 스테인리스 관의 차가운 질감,
밤이면 고리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종의 형상이 관람객을 사로잡습니다.
2025 APEC 이후 경주 보문단지 육부촌을 시작으로
부산 등지에서 전시되며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순환과 회복, 연결의 상징조형물
폐기된 산업 파이프를 켜내어 만든 2025개의 고리는 재활용을 넘어 순환과 회복, 연결을 상징합니다.
각각의 빈 원은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과 서로에 대한 포용을 의미하며,
물질적인 고리의 구조와 비물질적인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 성덕대왕신종의 실루엣이 드러납니다.
이 상징조형물은 과거 산업의 흔적을 예술로 되살려 신라의 유산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버려진 재료가 새로운 생명을 얻는 과정 자체가 회복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APEC이 추구한 협력과 지속가능성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공명으로 듣는 한국적 여백의 미
고리의 틈새로 빛이 스며들고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가 어우러질 때,
작품은 비로소 완성됩니다.물질과 그림자, 존재와 부재가 교차하는 경계에서
성덕대왕신종의 실루엣이 나타나고,그 순간 소리조각의 공명이 시작됩니다.
한원석 작가는 “고리의 물질성과 그림자의 비물질성이 교차하는 조각 너머로 경주의
자랑스러운 유물 성덕대왕신종의 실루엣이 드러날때 비로소 울려퍼지는 소리조각,
공명을 통해 한국적 여백의 미를 듣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관람객은 빛과 소리, 그림자의 리듬 속에서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선조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와 삶의 지혜가 공명하는 한국적 미학을 몸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낮과 밤, 가까이와 멀리에서 달라지는 환영의 모습은 관람객 각자에게 새로운 울림을 선사합니다
.
환영(環影, Void Circle) 2025는 폐기물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전통 유산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한원석 작가의 상징조형물입니다.
빛과 소리, 그림자가 빚어내는 공명의 순간을 통해 많은 이들이 순환과 포용,
그리고 한국적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랍니다.

